그동안 계속 A코스만 이용하다가 B코스가 가격이 아주 저렴하게 나와서 도전해봤습니다.
잔디나 전반적인 코스관리는 좋았는데 아쉬운게 있다면 티잉그라운드의 높이가 너무 낮네요
링스 코스가 대부분 비슷하지만 SKY72의 경우 모든 티잉그라운드가 높아서 위에 올라서면 전반적인 코스가 보이고 페어웨이를 보면서 티샷을 할 수 있는데 비해 B 코스는 티잉그라운드가 낮아서 보이는건 갈대숲인데 이 답답한 풍경이 18홀 내내 계속된다는 겁니다.
골프코스는 홀의 종류도 중요하지만 각 홀이 갖는 풍광이 플레이어에게 감동을 주고 페어에이부터 홀까지의 전체적 코스를 보고 전반적인 코스 공략을 머리속에 그리는 건데 티삿을 오직 갈대만 보고 가운데로 쳐야 하는 상황은 마치 안개낀날 코스를 못보고 티삿을 하는 듯한 답답함이 있습니다.
이걸 해결하는것은 티잉그라운드만 높이면 되는 아주 간단한 작업으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SKY72를 능가하는 좋은 코스의 조건을 살려 줬으면 합니다.
식사는 아침을 부페로 바꿨던데 개인적으로 아주 싫어하는 조합이네요. 이건뭐 좋은 치즈하나 없어 맛있는 양식도 아니고 맛있는 한식도 아니고 마치 학교 급식먹는듯한 싸구려 스러움만 있습니다.
예전에 이벤트로 진행했던 고등어조림이 훨씬 좋았습니다.
라운딩이 끝나고 점심식사를 클럽하우스 내 식당에서 게장벡반으로 시켰는데 ... 이건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게장이 상하기 직전 상태 였습니다. 색상은 간장색이 거의 없어진 누리끼리 한 색상으로 먹어 보니 콕하고 쏘는 맛이 있습니다. 클럽하우스에서 이런 음식을 팔다니...
같이 먹던 동반자들이 대부분 남겼습니다. 아까워서 먹긴 했지만 탈이날까 정말 걱정했고요
다행이 탈이 난 사람들은 없었지만
게장을 남기다니..
관리좀 잘 하시죠 ...
친절한 캐디 아가씨가 남겨준 좋은 기억이 식당에서 다 날아 갔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