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완연한 봄이 되었습니다.
아직 잔디는 파랗게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기온이나 느낌은 본격적인 골프시즌입니다.
얼마전 다녀온 충남권의 퍼블릭코스인 프린세스CC 라운딩 후기입니다.
1.공주 프린세스CC
프린세스CC는 충남에 위치한 골프장입니다. 정안IC부근에 위치한 골프장이라
고속도로 상황만 괜찮으면 수도권에서도 크게 멀지 않은 골프장입니다.
공주에 위치해서 그런지 이름이 프린세스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코스는 이름과는 반대입니다.
공략하기 쉽지 않은 골프장입니다. ^^
그렇다고 막 짜증나게 어렵거나 두번가기 싫은 코스는 아니고 도전하게 만드는
그런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코스가 티박스에서 보이는 조망이 시원해서 그렇게 어려운 느낌이 들거나
짜증나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막상 라운딩을 하면 보기보다는 희한하게
어렵습니다. 그린이 워낙 어려워서 그렇지 도전을 할만한 골프장입니다. ^^
2. 프린세스CC 코스특징
특이하게 골프장 가운데로 고속도로가 지나갑니다.
그러다보니 중간 9홀 끝나고 이동하는 동선이 좀 특이하기는 해도
그렇다고 코스레이아웃이 어설프거나 쓸데없이 카트타고 한참동안 이동하는
그런 상황은 없습니다.
다만 이 고속도로가 있어서 골프장의 코스 특징이 머리속에 오랫동안 기억이
나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전장이 길지는 않습니다만 프린세스CC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그린의 스피드와 딱딱함입니다.
* 보는것처럼 코스 중간에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특징때문에 코스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데요. 고속도로가
코스 레이아웃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
보통 퍼블릭코스가 드라이버 잘치면 숏아이언 남는 경우가 많아서 14개클럽을
골고루 사용하게 만드는 그런재미는 좀 떨어지는데 프린세스CC의 경우
전략적 선택에 따라 드라이버를 치기 어려운 홀도 있고
상대적으로 드라이버를 정확하게 잘 치면 이글찬스도 있는 그런홀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퍼블릭코스지만 상대적으로 코스공략이 전략적인 골프장이라고 보여집니다.
처음가면 생각보다 어렵겠지만 두세번 가게되면 코스의 레이아웃이 특이하기 때문에
샷만 정확하고 공략만 정확하다면 보상은 확실히 받을 수 있는 그런 코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그를 위해서는 그린공략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럼 그린 부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 프린세스CC의 그린 공략
보통 퍼블릭코스들은 무난하고 쉽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대부분 실제로도 그렇지만 프린세스CC의 가장 특이한점은
퍼블릭코스 치고는 그린스피드가 엄청나게 빠르다는 것입니다.
그린이 빠르기로 한때 유명한 화산CC 신라CC와 거의 비슷하거나
그것보다 더 빠른 느낌입니다.
물론 그린스피드야 시즌과 시기마다 다르지만 캐디에게 확인한결과
프린세스CC는 평소에도 상당히 빠른 스피드를 유지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구요.
* 보기에는 무난한 그린처럼 보이지만 딱딱하고 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핀보다 길면 무조건 그린을 오버하거나 내리막퍼팅에 걸리면 죽음입니다. ㅎㅎ
단순히 스피드만 빠른게 아니라 그린자체가 상당히 딱딱합니다.
따라서 핀 위치에 따라 샷 공략을 잘 해야지 그렇지 않을경우 튀어서 넘어가거나
온그린이 힘들수 있는 그런 그린입니다.
프린세스CC는 그린 특성상 긴것보다는 짧은 샷이 좋습니다.
롱아이언으로 잘못치면 온그린 된것처럽 보여도 딱딱한 그린이라 대부분
뒤로 오버하면 오비가 나거나 어프로치가 어렵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 싶으면 짧게쳐서 그린주변에서 어프로치하는게
결과적으로 좋습니다.
4. 코스총평
보통의 저렴한 퍼블릭코스의 경우 큰 변별력없이 전장도 짧고 그냥 무난하고
쉬운 느낌의 코스가 대부분이지만 프린세스CC는 이름만 봐서는 여성적이고
쉬울것 같은 느낌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상당한 난이도가 있는 코스입니다.
조경이 이쁘거나 코스가 멋있지는 않지만 코스설계자체는 만만하게 보다
크게 당할 수 있는 그런 코스라고 보여집니다.
대신 확실한 공략과 샷만 받춰준다면 충분한 보상도 받을 수 있는 그런 코스입니다.
그린스피드도 빠르기 때문에 퍼팅연습하기도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가격이나 위치등이 괜찮기 때문에 어느정도 실력이 되시는분들이
코스매니지먼트 연습삼아서 한번쯤 도전해봐도 좋은 코스로 보여집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