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후기를 길게 썼는데 날라갔어요..아호호.ㅜㅜ

지난 주 금욜에 솔모로cc 퍼시몬 코스와 체리코스를 돌고 왔습니다.

전날 갑작스레 란딩하자는 동생들의 연락에 믿고 쓰는 X골프에서 급부킹하여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선결제 부킹을 하였습니다. ㅋㅋ 후배가 부킹하다가 선결제는 자기는 와이프 눈치로 힘들다고 해서 제가 도로차안에서 모바일앱으로 결제를 했다는...

전날 일찌감치 거래처 들렀다 퇴근을 하면서 인도어 연습장을 들렀는데 이론..전에 우리 연습장에서 레슨 받았던 프로가 거기서 연습을 하고 있네요.

덕분에 레슨까지 받고 왔지 뭐에요.

그 덕분인지 당일 라운딩에서 드라이버가 아주 좋았다는...ㅋ

새벽에 알람을 맞춰놓은 시간보다 일찍 깨서 살며시 가족들 잠깨지 않게 4시반에 나와서

모임장소로 갔습니다. 일찍 갔기에 동료들을 기다려서 한대로 모여서 이동...

아침먹기 빠듯한 관계로 휴게소에서 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고...

환복하고 치장하고 나가니 이런 tee off 시간이 임박하네요.

솔모로는 티박스가 카트타고 한참을 이동해야 하기때문에 좀 여유갖고 나와야 되는걸 깜박했어요.

몸도 풀지도 못하고 첫홀 퍼시몬 코스 220yd

5번 유틸로 가볍게 올리겠다는 마음 뿐...디봇이 앞이 아닌 뒤에 큼지막하게 뒷땅을 칩니다.

결국 첫홀 보기 ㅜㅜ

나름대로 큰 미스샷없이 가다가

파4에서 세컨이 그린 밖으로 살짝 오버된것을 56도 웨지로 살짝 떨군것이 그대로 홀인되어

칩인버디가 되고 다음홀 파3에서 칩인 파로 마무리하니 동료들이 멘붕이 옵니다. ㅋㅋ


그러나 솔모로 cc는 어렵다는 명성에 맞게 호락호락 하지 않네요.

에임이 잘못되엇는지 러프로 빠진 공이 두번 있었는데 나무들이 가로 막고 잇어요.

솔모로는 아시다시피 나무들이 많아요. 나무를 피해 잘가면 좋은데 가꿈 나무들이

시야를 가리고 공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공을 피하기 위해서는 레이업을 해야되지만 10미터라도 더 보내려고 하는 욕심에

포온 파이브온으로 트리플 양파를 하게 되더군요.

특히 벙커 턱이 무척 높아요.

벙커 빠지면 쉽게 나오기 어렵습니다.

체리코스 3번홀인가 3M 높이의 벙커가 위압감을 줍니다. 드라이버 잘치고 세컨을 잘 생각해서
공략해야 합니다.

다행히 세컨을 잘 쳐서 그린위에 공이 올라간것을 확인하고 연습삼아 벙커에 공을 놓고 벙커샷을 해봣지만 쉽지 않더라구요.

전후반 나름 좋았구요. 어렵다는 체리코스에서 더 점수가 좋긴 했네요.

암튼 저는 목적 달성을 이루었습니다

요즘 마음이 꿀꿀해서 힐링한다는 마음으로 다녀왔는데 목적을 이룬거죠.

하지만 동생들은 같이 간 동반자(한명이 모자라서 월례회때 같이 갔던 사람중에 한사람을 끼워넣었는데) 이 양반이 약간의 비매너 때문에 빈정 상해서 공을 제대로 못쳤다고 하더라구요. 에효..

암튼 골프는 매너도 좋아야 되고 정직한 플레이를 해야 됩니다.

담부턴 비매너 사람들과 안치기로 했습니다.


솔로로cc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있고 그린 역시 2단 3단으로 많이 구겨진 그린으로 결코 쉽지

않은 코스임은 맞지만 재미있고 즐거운 코스입니다.

짧지 않고 좁지도 넓지도 않은 코스로 구성된 아주 맘에 드는 골프장입니다.

암튼 저에게 힐링할 기회를 준 X골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더욱 발전되는 X골프가 되기 바라며 회원 여러분들도 즐거운 골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