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나 시설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음식도 괜찮았구요... 다 좋았는데, 마지막에 제 골프백을 분실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저희는 승합차로 이동하였는데, 마지막에 골프백들을 차로 옮겨놓았다길래 확인해 보니 제 백이 없더군요. 승합차에 백 세개 넣어놓고 그냥 올 뻔했습니다. 가방없다고 해도 그냥저냥 찾는 시늉만 하는 듯... 저에게는 말한마디 없이 두시간 가량을 찾아보더니 미리 출발한 버스에 잘못실린 것 같다고 집으로 가져다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날밤 집으로 백을 찾아다주기는 했습니다만 서비스에는 문제가 있더군요. 1. 골프장에서 두시간, 그리고 집에서 기다리는 동안에도 저에게 먼저 말한마디 건네는 사람이 없더군요. 제가 난리를 치면 그때야 아직 알아보고 있다고 한마디... 2. 제 백이 좀 특이한 거라서 구하기도 힘들고 채도 좀 신경써서 장만한 것들이라 나름대로 무척 신경이 쓰였는데 중간에 상황보고를 해주는 사람도 없고... 제가 이사람 저사람 물어물어 확인해보면 그때야 지금 찾고 있다느니, 전화로 알아보고 있다느니... 그렇게 두시간이 지났습니다. 3. 다른 차에 있을 것 같으니 확인해보고 연락주겠다고 해놓고도 세시간이 지나서 제가 전화해보니 아직 확인 안되었다고 하고... 4. 집에가서도 연락이 안와 메시지 보내니 결국 밤 아홉시가 다되어서야 골프백을 찾았다고... 하여간 연락 한번을 먼저 하는 경우가 없더군요. 5. 마지막에 집앞에 도착했다는 전화 말고는 한번도 저에게 연락을 안하더군요. 속타는 노릇이죠... 물론 뜬금없이 가방이 분실되어 마지막에 인천 저희집까지 와주신 두분에게는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지만, 가급적이면 책임지려는 모습을 중간중간 보였다면 좋았을 터인데... 골프장이나 시설이 좋아서 자주 방문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던차에 당한 일이라... 저도 좀 씁쓸합니다. 골프백을 차에 싣는 것을 꼭 확인해봐야할 골프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