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날이 장날이라 했던가! 이번에도 오래기다렸던 휴가였는데 도착해보니 오전부터 오던 비는 그치고 해가 나기 시작해서 기대했는데, 바람이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1홀 티샷해서 나갔지만 그린에 올라오니 온그린했던 공이 굴러다닐 정도로 바람이 심했다. 그래서 그냥 포기 할 수 밖에 없었는데 클럽하우스로 오는 길에 보니 나무가 넘어지고 가벼운 것들은 마구 날라다녔다.
하는 수 없이 내일을 기약하고 스크린으로 몸풀기.
둘째날 기원대로 바람이 많이 줄여들어서 라운딩에 들어갔다. 어제 못한것까지 36홀을 도전했다.
코스는 물론이고 그린상태는 아직 시즌이 아닌데도, 훌륭했다. 그린이 특히 잘 관리되어 조금 빠른 듯하고 잘 굴러갔다. 100점. 코스는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여러가지 요소를 잘 갖춘 것 같았다. 파란 잔디가 나올 때면 멋진 경관을 보일 것 같다. 오션코스에서 보이는 바다풍경은 별천지 같은 느낌이였고..
함께간 동반자가 7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해서 한껏 기분도 상기되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골프텔도 일류급이어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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