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0일~11일 1박2일 윈체스트 서산 다녀왔습니다. 5월3일 일정잡고 입금도 다했는데..일행중 한명이 중요한 약속건으로 캔슬되어 급하게 다른 지인으로 대체해서 푸르른 오월의 페어웨이를 꿈꾸며 5월10일 오전에 최종 확인차 일행들에게 연락하는데..대체된 사람이 연락 두절... 급하게 이눔..저눔 연락하는데 다들 일박이일은 어렵다하고..출발시간은 다가오고.. 정 안되면 한사람 포기하고 갈까 하다가 혹여나 해서 후배에게 전화하니..쏘주 사주면 간다는 조건부 승낙에 죽을만큼 쏘주 사주기로 약속하고 출근한 후배 직장에서 픽업해서 집으로 모셔 채비 챙기고 서산으로 출발... 아침에 입안이 타들어가던 조급증도 윈체스트CC 진입로가에 화사하게 피어있는 영산홍에 갈증가시고..3시30분 티잉 그라운드 앞에서니 탁트인 파아란 페어웨이 넘넘 좋더이다.. 날씨 화창하고 기온도 훈훈하고 양잔디 푸르름에 드라이버 죽이지..럭셔리 그늘집에서 순대삽함에 더덕 막걸리 거하게 한잔하니..그간의 시름 다잊고 첫날 라운딩 재미있게 마치고.. 싱싱한 회감에 맛난 이슬이와 죽을만큼 사랑?나누고 럭셔리 숙소 입성해서 입가심으로 컵라면 안주삼아 안온눔 질겅질겅 씹으며 맥주한잔하고..이후는 기억 안나네요.. =2일차 화창한 햇살속에 6시42분 후들 거리는 걸음으로 전반시작.. 아침이슬 맺힌 그린도 깔끔하게 정리된 윈체스트의 세심함에 감사하고 다홍색 영산홍 만개하고 연보라 금잔디 지천에 피어있는 멋진 윈체스트CC에서의 일박이일 일정 마치고 나니 여건만 되면 하루 더있고 싶은 간절한 욕구 꼬깃꼬깃 접어 가슴에 묻어놓고 서울에 왔지만...하루가 지난 지금도 마음은 윈체스트에 가있기에 글로나마 위안합니다.